여전히 SOXL을 추천하는 이유, 무지성 매입의 시작

  나는 24년 2월 말부터 SOXL을 매집하기 시작했고, 50달러를 돌파했을 때도 무지성 매수를 했었다. 내가 SOXL를 매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제부터 그 이유에 대해 적을건데, 미국 주식 중에 뭘 매수해야 좋을까 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 그을 보면 좋겠다. 그냥 쭉 읽으면 된다. 

 

 

*본 글은 투자권유가 아님. 모든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

 

글로벌 무역체계 붕괴의 시작

 

 

  반도체 산업은 미국이 지배하고 있다. 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가 지배하는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니다. 일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사업인 DRAM의 원천기술은 IBM이 가지고 있다. ASML이 EUV를 만들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특허도 미국 Cymer에서 독점 공급하는 장치다. 

 

  이런 식으로 원천기술과 특허를 미국이 가지고 있는게 대부분이다. 생각해보면 아주 당연하다. 반도체가 미국에서 만들어진거니까. 원천기술과 특허를 미국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대만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미국이 특허사용권을 막아버리고 시비털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지금까지 미국은 비용 효율화와 시장경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생산을 한국과 대만에게 맡겨놨다. 수익성만 따져봐도 설계와 상품화가 제일 높고 제조는 제일 낮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마일커브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오로지 '돈' 을 이유로 제조를 타국에 맡겨두는게 너무 위험해졌기 때문. 그 이유는 중국과 러시아다.

 

 

전쟁의 시작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반도체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극명하게 증명됐다. 반도체가 없으니 무기를 만들지 못한다. 반도체 없으니 첨단무기를 만들지 못한다. 전자장치의 수리도 안된다. 반도체를 지배하는 자가 안보를 지배한다. 미국이 이를 알아버렸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고 한국의 수출길도 막힌다면 미국은 반도체를 어디서 공급받아야 하는가? 미국의 반도체 제조 생태계는 무너진지 오래인데? 반도체 생산이 안보에 직결되는 이야기가 되어 버린 것이다.

 

  미국은 건국 때부터 전쟁으로 태어나 전쟁으로 패권을 지배한 국가다. 미국이 민주주의 국가고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라는 말은 개가 웃을 일이다. 미국은 언제나 전쟁을 사랑했고 전쟁을 해왔다. 지금도 전쟁을 준비한다. 이런 미국이 안보에 위협이 되는 반도체 생산을 타국에 맡길리가 없다.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을 미국 내로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이게 미국의 리쇼어링 전략이다. 미국 리쇼어링 전략을 잘 모른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자. 모르면 투자에 실패한다.

 

 

반도체 무기화와 칩스법, 미국의 리쇼어링 전략, 삼성전자 전망은? - FOM

미국의 칩스법이 논란임. 칩스법 자체는 2023년에 제정되었는데 올해가 되서야 바이든 정부가 선거를 위해서 이슈화 시키는 중임. 미국 칩스법을 요약하자면 해외 기업들에게는 대출 위주의 지

eyesofkorean.com

 

  이 리쇼어링 전략, 하루 이틀로 끝날까?

 

 

문제는 시간이다.

 

 

  미국이 제조만 할 수 있다면 설계, 제조, 상품화 전 과정을 가지게 된다. 원천기술과 특허까지 가지게 된다. 반도체 강국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얼마나 걸릴까? 반도체는 공장 하나를 짓는데만 5년이 넘게 걸린다. 준공 이후 완공까지. 평택 삼성공장이 지어지는 시간을 보라. 지금도 공사중이다. 

 

  미국이 반도체 제조업을 가져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라고 보는 이유다. 투자자는 이 시간을 무기로 삼아서 투자를 해야 한다. 최근 SOXL의 주가가30달러까지 떨어진 일이 있었다. 55달러까지 간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난 것. 오히려 좋다. 어차피 시간이 걸린다. 분할매수를 할 타이밍인거다. 

 

  주가가 떨어질수록 좋다고 보면 된다. 어차피 미국이 다 가져갈거라는 결론은 정해져있으니.

 

 

마무리하며

 

  결과가 정해져 있으니 두려울것도 없다. 그냥 무지성 매수. 요즘 주식에 대해 별 다른 생각을 안 하고 사는 이유는 무지성 매수의 결과가 꽤 좋기 때문. 무지성이라고 해서 로또 사듯이 아무거나 산다는게 아니다.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으니 그 과정은 무시하고 결론만 보며 매수한다는 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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